전주 한옥마을은 현재 전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전통 관광지 중 하나로, 연간 방문자 수가 수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처음 전주에 갔을 때 저도 그냥 비빔밥이나 먹고 오는 곳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가보고 나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한복 입은 외국인들이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걸 보면서 "이게 우리 동네 맞나?" 싶었을 정도였으니까요.한옥마을 — 사진 찍으러 갔다가 반해버린 곳전주 한옥마을은 단순히 기와집 몇 채가 모여 있는 곳이 아닙니다. 경기전(慶基殿)을 중심으로 700여 채의 한옥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 밀집 지구입니다. 여기서 경기전이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모신 건물로, 한옥마을 안에서도 핵심 볼거리로 꼽힙니다. 제가 친구와 함께 방문..
2박 3일이면 여수를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정을 짜다 보니 이미 3박은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릴 때 고모네 집에서 처음 먹었던 갓김치 맛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여수가 지금은 케이블카에 분수쇼에 미디어아트까지 갖춘 관광도시가 됐습니다. 오래 못 간 사이에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번 여수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제대로 파고들어 봤습니다.오래된 기억과 달라진 현실 — 여수, 지금 어디쯤 왔나여수 하면 예전엔 그냥 항구 도시였습니다. 고모네 놀러 가서 골목 어귀에서 갓김치 냄새 맡던 기억, 시장에서 뭔가 모를 생선 냄새 맡으면서 걷던 기억 정도가 전부였죠. 그런데 지금 여수는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를 완전히 굳혔습니다. 2012년 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열린 이후 도시 인프..